노인 88%가 만성질환…건강보험제도 개선부터
치매환자 증가율도 심각…치료보다 예방 치중을 l 경향신문 2013.04.23
............미래 우리사회의 가장 큰 난관이 될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복지에 대한 경제·건강·정신적 접근과 함께 범국가적 인식전환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경제적 문제. ‘2011년 노인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들은 자신의 경제 상태에 대해 불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44.9%(만족하지 않음 35.8%, 전혀 만족안함 9.1%)가 현 경제상태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또 노인의 43%는 소비지출 중 주거관련비용을 가장 부담스러워하고 있으며 보건의료비(24.7%), 식비(12%)가 잇따랐다. 노인취업자 79%가 농·어·축산업과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어 경제상태를 개선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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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화사회연구센터 선우덕 연구위원은 2008년 도입 실시되고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5세 이상 노인과 노인성질환을 가진 65세 미만 국민 중 1~3등급 판정을 받은 보험대상자는 약 32만명. 등급판정을 받은 인정자 중 70세 이상은 84%이며 이중 치매와 중풍환자는 55.3%에 달한다. 선우덕 연구위원은 “노인들이 건강하게 신체적 자립기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현 시스템은 노인수발에 급급하고 있다”며 “요양보호사연령도 40~50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서비스 질이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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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0년 실시한 ‘중년층의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에 따르면 현재 50~58세로 예비고령자들은 절대다수인 93.2%가 부부 또는 혼자서 생활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정경희 센터장은 “현재 독거노인의 경우 비교적 경제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주변과의 유대규모도 작은 등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낮다”며 “독거노인을 위한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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